일본, 초특급 태풍 17호 ‘즐라왓’피해 속출

입력 2012-09-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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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도쿄 등 수도권 영향권에

▲일본 열도가 초특급 태풍 17호 '즐라왓'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강한 바람으로 도로 위로 쓰러진 나무. 일본/AP연합뉴스
일본 열도가 초특급 태풍 17호 ‘즐라왓’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30일(현지시간) 즐라왓이 전일 오키나와를 강타한 후 이날 오후 본토 남서부 지역에 상륙해 북상하면서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도쿄 등 수도권을 휩쓸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은 오후 1시 현재 본토 남서부의 와카야마현 앞바다 150㎞ 해상에서 시간당 45㎞의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0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태풍의 중심에서 반경 200㎞에서는 풍속 25m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태풍은 폭우를 동반하면서 내달 1일까지 본토 중서부와 수도권에 최대 300∼500㎜,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인 도호쿠에 250㎜, 북부 지역에 2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풍에 휩쓸려 오키나와에서 50명, 가고시마에서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본토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내외 항공편 370편이 결항했다.

수도권과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의 운행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태풍이 수도권으로 접근하면서 야간열차 운행 중단이 확산할 것으로 보여 휴일 귀성객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전일 태풍이 지나가 약 12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와카야마현에서는 약 800가구, 1650명의 주민에게 대피권고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태풍 17호가 이날 밤 수도권을 비롯한 일본 중동부 지역을 거쳐 내달 1일 홋카이도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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