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 규제 도입 후 은행 건전성·유동성 개선세

입력 2012-09-2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 수신 대폭 축소…대출 증가세는 둔화

국내 은행의 예대율 규제 도입 이후 은행들의 건전성과 유동성 상황이 개선돼 예대율 규제 방안이 정책수단으로서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 거시건전성 분석국은 ‘예대율 규제의 유용성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예대듈 규제 도입 이후 은행의 시장성 수신이 대폭 축소되고, 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성 수신 대비 고유동성 자산의 비율이 상승해 은행의 유동성 상황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예대율 도입 이후 자료를 토대로 실증분석한 결과 시장성 수신이 낮아지게 되면 금융기관간 상호거래 등으로 한 기관의 위험이 여타 기관에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상황(금융기관간 상호연계성) 또한 낮아진다고 밝혔다.

또 시장성 수신 비중이 낮은 은행일수록 GDP증가율과 대출 증가율간의 관계(대출의 경기순응성)가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대출의 경기순응성은 금융기관의 대출이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예대율 규제는 은행의 자산운용 및 부채조달 형태를 변화시킴으로써 통화정책의 파급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는 예대율 규제를 담당하는 감독당국과 중앙은행이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57,000
    • -1.67%
    • 이더리움
    • 5,321,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4.05%
    • 리플
    • 731
    • -1.48%
    • 솔라나
    • 235,000
    • -0.09%
    • 에이다
    • 634
    • -2.16%
    • 이오스
    • 1,132
    • -3.33%
    • 트론
    • 155
    • -0.64%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50
    • -0.68%
    • 체인링크
    • 25,650
    • -1.04%
    • 샌드박스
    • 628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