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가계부도 위험 상승, 금융권 공동대응 있어야”

입력 2012-09-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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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속에서도 일부 대출의 건전성이 악화해 가계부도 위험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23일‘국내은행 가계대출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야’ 보고서에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며 가계 차주의 부도확률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위원에 따르면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올해 1월 0.98%에서 4월 1.08%, 7월 1.13%로 계속해 확대됐다.

실제로 7월 말 현재 부채 총액 대비 신규 연체발생액 비율 역시 0.20%로 전년 동월 (0.13%)이나 올해 4월(0.15%)보다 더 높다.이는 새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 대출상품 취급이 늘어난 탓이다.

서 위원은“가계대출 총액과 다중채무자 수는 줄고 있지만 경기부진이 계속되며 가계 대출자의 부도 확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금융기관이 고위험 고객들에게 서둘러 채권회수에 나서면 연쇄부실을 촉발시킬 수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동시다발적 상환 요구를 막기 위한 금융권 공동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은행이 고위험 고객군의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고객에게 먼저 채무 상담을 권유하거나 상담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은행의 선제 조치에 유인책을 제공하고 은행은 스트레스 테스트(건선성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경영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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