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지각변동 예고… 금융지주의 힘?

입력 2012-09-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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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비은행권 진출 확대 영향…저축은행·보험사 등 순위 바뀜 불가피

금융지주사가 비은행권 진출을 확대하면서 보험, 저축은행, 카드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저축은행계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이 업계 1위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대스위스의 자산순위는 2조7717억원으로 HK저축은행(2조5752억원)과 2000억도 채 차이가 안난다.

특히 현대스위스는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선 만큼 조만간 업계 1,2위 판도 뒤집기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미 여신부분에서는 HK가 현대스위스를 한참 앞섰다. HK의 여신잔액은 2조1217억원으로 현대스위스 1조7881억원보다 3000억원 가량 많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는 자회사인 현대스위스3·4저축은행을 외국계 사모펀드(PEF)에 매각해 규모보다 건전성에 경영중심을 뒀다.

현대스위스3·4저축은행을 인수하기로 한 외국계 PEF는 다음달 초 실사에 들어가 한 달 안에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스위스는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에 대한 유상증자도 검토 중이다.

금융지주사 계열 저축은행들도 순위가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영업정지 이전 업계 1위였던 솔로몬 저축은행을 인수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5월말 기준 28위지만 업계 3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저축은행을 인수한 하나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한국저축은행은 업계 5위내 대형 저축은행이었던 만큼 하나금융에 인수되면서 하나저축은행의 입지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사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다.

ING생명은 생보업계 5위권내 회사다. 이로써 양사가 합병할 경우 KB생명은 업계 4위로 급상승 한다. KB생명이 KB금융지주를 업고 충분히 대형 3사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KB금융은 이미 카드사 판도를 한차례 바꾼 바 있다. 신한카드가 업계 1위를 달리고 현대와 삼성이 치열한 2위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전업계 카드사로 분리하면서 단박에 업계 2위 카드사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금융지주사간 비은행권시장 확보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대부업 시장은 비상이 걸렸다. 산와머니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 역시 영업정지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13일 서울행정법원은 러시앤캐시가 서울 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청구소송 판결에 대해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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