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생산 최단기간 200만대 돌파

입력 2012-09-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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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200만141대 판매…지난해엔 9개월 걸려

현대·기아차의 올해 해외생산 규모가 지난 7월까지 200만141대를 기록해 사상 최단 기간 2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00만대를 넘어서는 데 9개월이 걸렸다.

해외생산 200만대 돌파 기간 단축은 생산기지가 전 세계에 걸쳐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체코·슬로바키아·터키 등 전 세계 9개 국가에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국내 공장의 파업·내수 부진에도 현대·기아차가 승승장구 할 수 있는 배경이다.

정몽구 회장은 2002년부터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 전략을 추진했다. 올해는 이 같은 전략이 본궤도에 오른 원년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 1월~7월 해외생산 200만141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5만303대에 비해 14.3% 늘어난 수치다.

생산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 베이징 공장이다. 이 곳에서는 7월까지 42만8130대를 생산했다. 다음으로는 현대 인도 첸나이 공장 38만2203대, 기아 중국 옌청 공장 25만9487대, 현대 미국 앨라배마 공장 20만2243대,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20만1954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견줘 성장률이 가장 가파른 곳은 현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었다. 현대 러시아 공장은 7월까지 12만6005대를 생산해 지난해 5만7429대에 비해 119.4%나 성장했다.

러시아 공장에서 쏠라리스(한국명 엑센트)와 리오가 지난해 중순부터 양산에 들어가면서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추위에 대비해 열선부착·워셔액 용량 확대 등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연간 해외생산 규모는 300만대를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이 3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우선 이달 중 중국 베이징 3공장이 양산에 돌입한다. 오는 11월에는 연산 15만대 규모의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완공된다.

이 경우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능력은 353만대로 국내 공장 수준(350만대)을 넘어선다.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이라는 정 회장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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