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팝·의료 '고부가 서비스' 수출 주력상품으로 키운다

입력 2012-09-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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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전용 공연장 건설…의료수출 정책펀드 조성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세븐벤처밸리에서 열린 신성장동력 성과평가 보고대회에 참석, 안건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위해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울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수도권에 1만5000석 규모의 K-팝(POP) 상설공연장이 들어서고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과 전문회사 설립이 추진된다. 또 셰일가스 개발과 전력저장장치(ESS)도 신성장동력으로 추가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신성장동력 성과평가 보고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부가서비스 분야 발전방향 및 향후과제’를 발표했다. 정부가 ‘신(新) 캐시카우’로 고부가서비스에 주목한 것은 세계 서비스시장이 고부가서비스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런 고부가서비스를 수출 주력사업으로 키워 2020년 세계 10대 서비스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정부는 우선 해외 팬 유치를 위해 2016년말이나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수도권 지역에 1만5000석 규모의 K-팝 상설공연장을 짓기로 했다. 전체 사업비는 2000억원 규모로 경기도 일산, 서울 도봉구 창동, 강서 마곡지구 등이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는 의료기관의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유치가 동시에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에 해외진출 자금을 지원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와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과정을 돕는 전문회사 ‘메디컬홀딩스’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지원 조건 역시 녹색제조업 수준으로 개선된다. 신ㆍ기보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차감하고 e-러닝 등 최우선지원 분야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금리를 0.05%포인트 금리우대하기로 했다. 외국 교육기관에 대한 법인세 면제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유학 수요를 국내로 돌리고 국내교육기관과 형평성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또 셰일가스 개발과 전력저장장치(ESS), 에너지절약형 전력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해 육성하기로 했다. 셰일가스는 모래·진흙이 굳어 만들어진 암석층에서 발견되는 천연가스로 매장량이 석유와 비슷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간 전력을 저장해 활용하는 ESS는 최근 전력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으로 새로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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