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노력 없으면 홀로설 수 없다”

입력 2012-09-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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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옥서 입주 첫날 임직원들에게 당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본사 이전을 계기로 조직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박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에서 전 계열사 임원확대회의를 개최하고 “과거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라는 우산이 있어 다소 도움을 받을 수도 줄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홀로 서야만 한다”며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원회의는 박 회장이 본사와 계열사가 위치한 각 층을 돌아보며 사옥 이전에 대한 담소를 나누던 중 갑작스레 실시됐다는 후문이다. 본사 이전에 따른 소회를 임원진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1970년에 선친의 회사 설립 후 형님들에 이어 2002년 박삼구 회장이 그룹회장을 맡았고 10년 만에 사옥이전으로 이별하게 됐다”며 “과거를 회상하면 가슴 아프지만 입장과 철학이 달라서 이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결별을 하게 된 친형인 박삼구 회장을 향해서도 “기업은 손발이 맞아야 잘 된다”며 “형도 안정돼 가면서 사업에 충실하기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화는 지난 2일 본사를 비롯한 5개 전 계열사가 모두 서울 수표동 시그니쳐타워로 이전했다.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개발상사, 금호항만운영 등의 직원 500여명은 3일부터 새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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