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6연승 … 누적과반 실패, 결선투표 가능성 (종합)

입력 2012-09-02 1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孫 '친노 대 비노'로 결선행 노려 <br> 金 - 경남, 丁- 광주전남 표심호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인천 지역 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6연승을 거뒀다.

2위는 손학규 (3,143표, 득표율 26.56%) 후보가, 3위는 김두관 (1976표, 16.70%)후보, 4위는 정세균(787표, 6.67%)후보 순이었다.

◇文 과반 득표 실패 … 결선투표 가능성 커져 = 당초 이날 경선의 관전 포인트는 문 후보가 결선 투표를 피하기 위해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얻을 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문 후보는 6곳의 경선 결과를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도 5만221표(46.15%)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과반 획득에 실패해 향후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 실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준으로 손 후보가 2만8059표(25.78%)로 2위를, 김 후보(1만6036표, 14.74%), 정 후보(1만4505표, 13.33%) 순이다.

1·2위 간 격차도 초반 4연전을 끝냈을 때 24.7%p에서 20.4%p로 줄었다. 문 후보로서는 결선 없이 당 대선 후보로 직행하겠다는 전략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문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손 후보는 전북·인천 경선에서 친노무현 세력을 향해 “패거리 정치” “구태” 등의 용어를 써가며 각을 세웠다. 경선 구도를 ‘친노 대 비노’로 만들어 결선 투표 행 티켓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영원한 1등도 영원한 2등도 없다”면서 “준비된 후보 손학규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최후에 웃는 승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1강(문재인)-1중(손학규)-2약(김두관ㆍ정세균)으로 분류된 데 초조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2위인 손 후보와의 누적득표율 격차에서도 두 자릿수 가량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이날 정견발표에서 김 후보는 문 후보가 비례대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은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를 변호했다는 점을 물고 늘어지는 등 이전보다 강한 어투로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 후보 측 전현희 대변인은 “국민들을 믿고 겸손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전진하면 반드시 국민들께서 김두관 후보와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논평했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오는 4일 경남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승부를 자신했던 정 후보 측은 “모바일투표가 여론조사에 수렴하는 현상이 다시한번 증명됐다”면서 “다음 주에 있을 광주ㆍ전남에서 다시 한번 회생해 수도권선거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오는 6일 열릴 광주ㆍ전남 경선이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다선거인단(13만9275명) 규모인데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아울러 문 후보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ㆍ전남을 기점으로 비문 주자들의 연대 가능성이 수면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손ㆍ김 양측 후보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결선투표까지 가게 된다면 단일화 등 연대설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종합]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2: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29,000
    • +5.12%
    • 이더리움
    • 4,158,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634,500
    • +5.14%
    • 리플
    • 714
    • +1.56%
    • 솔라나
    • 223,500
    • +11.08%
    • 에이다
    • 629
    • +4.31%
    • 이오스
    • 1,105
    • +3.56%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8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4.55%
    • 체인링크
    • 19,180
    • +5.56%
    • 샌드박스
    • 607
    • +5.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