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출모집인 수수료 '바로잡기' 칼 뺐다

입력 2012-08-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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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개선안 마련

금융권의 천차만별적인 대출모집인 수수료에 금융당국이 칼을 뺀다.

금융감독원은 최고 11%까지 적용되고 있는 대출모집인 수수료가 문제가 큰 것으로 보고 오는 9월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출모집인 수수료는 각 금융회사 소속 대출모집인들이 고객들에게 대출을 권유하고 받게 되는 수수료다.

모집인 수수료가 높아지면 고객이 부담하는 이자율에 고스란히 적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대출모집인 수수료는 중간에 모집인을 거치든 안거치든 상관없이 모든 대출 고객들에게 비슷한 수준의 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다”며 “수수료가 부당하게 적용된 이자율을 금융사들이 챙기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살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천차만별 대출모집인 수수료도 인하하는 방향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각 업권의 신용대출 부문에서의 대출모집인 수수료 평균치를 살펴보면 저축은행이 7.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카드사 5.52%, 은행 1.57% 순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신용고객 대상의 신용대출이다보니 모집인 수수료도 높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저신용등급을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 내에서도 대출모집인 수수료(신용대출)가 1%대에서 최고 11%까지 천차만별 수준이었다.

삼신저축은행이 11%로 가장 높았고 HK저축은행이 8.13%, 모아저축은행 8.04%, 등으로 7~9%대 몰려 있었다.

반면 드림과 동양, 신한, 한국투자 저축은행의 경우 0~1%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모집인 수수료에 대한 일률적 기준이 없는 상태”라며 “각 사가 정하면 그것을 따르는 상황일 뿐”귀띔했다.

캐피탈사의 대출모집인 수수료 평균 5~6%대로 저축은행 다음으로 높았다.

아주캐피탈이 6.28%, ibk캐피탈이 6.27%, 롯데 캐피탈이 5.23%, 현대캐피탈이 4.71% 수준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외국계 은행의 대출모집인 수수료가 타 은행의 4~5배에 달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2.33%, 씨티은행 1.79%수준으로 신한은행(0.5%), 우리은행(0.35%), 기업은행(0.43%)의 최고 5배 가까운 수치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1.47%수준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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