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해외보다 국내면세점서 돈 더 쓴다”

입력 2012-08-29 09:11 수정 2012-08-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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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 1회 여행당 평균 쇼핑액 46만원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이 해외 현지보다 국내면세점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7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쇼핑실태’를 파악한 결과 1회 출국당 국내 면세점 이용금액이 평균 45만9000원으로 해외 현지 쇼핑지출액 38만9000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면세점 1회 방문 시 평균 구매금액은 시내면세점 33만6000원, 인터넷면세점 23만9000원, 공항면세점 21만8000원, 기내면세점 12만5000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남태평양(57만원), 동남아(42만5000원), 일본(40만2000원)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해외보다는 국내 면세점에서 씀씀이가 컸다. 이유로는 ‘멤버쉽 할인, 쿠폰 등으로 국내 면세점가가 저렴해서’(6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품이 다양해서’(33.6%), ‘판매직원과의 의사소통 원활’(32.8%), ‘현지 쇼핑정보 부족’(31.3%)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반면 유럽(54만2000원), 미주(59만5000원)지역 여행객들은 국내 면세점보다는 현지에서 더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이들은 ‘국내에 없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52.1%), ‘현지에 더욱 다양한 상품이 있어서’(44.9%), ‘현지 구매 가격이 국내 면세점가격보다 낮아서’(35.2%),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구매’(32.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여행객들이 주로 구입하는 물건은 국내 면세점의 경우 ‘화장품’(81.1%), ‘가방 및 지갑’(48.3%), ‘시계, 선글라스’(47%), ‘주류’(45.9%) 순이었다. 해외에서는 ‘스카프, 넥타이 등의 패션잡화’(35.1%), ‘일반식품’(33.6%), ‘액세서리’(32.2%), ‘의류’(29.4%) 등을 주로 구매했다.

대한상의 김경종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면세점이 명품 할인점이라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해외 소비를 국내로 흡수하는 긍정적인 기능도 크다”며 “국내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면세점 외에 프리미엄 아울렛 등 해외 소비를 대체할 수 있는 업태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은 지난 1년간 ‘공항면세점’(89.6%)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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