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년 균형재정 달성 입장 선회하나

입력 2012-08-27 10: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균형재정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달성하겠다”→“균형재정에 집착하는 것 아니다”

내년도 예산안 발표를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2013년 균형재정 의지에 대한 변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균형재정은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지만 정부가 균형예산에 집착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한층 약화된 균형재정 달성에 대한 심경 변화를 드러낸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올 10월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는 만큼 앞으로 경기상황을 보면서 균형재정을 조금 더 고민하겠다”는 의미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박 장관의 발언은 당초 정부의 확고했던 균형재정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수립한 향후 5년간의 재정운용전략 및 중기재정운용계획에서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균형재정 의지를 줄곳 고수해왔다.

특히 박 장관은 지난 6월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2013년 균형재정은 어떤 일이 있어도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예산을 짤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2차 재정관리협의회에서도 이같은 균형재정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박 장관의 균형재정에 대한 의지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19일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언론의 지적에 재정부는 “올 5월까지의 세수실적은 예년과 유사한 통상적인 수준의 실적”이라며 세수감소를 전망하기에는 무리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채 한 달만에 세수 부족 가능성이 박 장관 입을 통해 언급됐다. 박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법인세와 소득세 수입은 큰 문제가 없지만 (경기 부진으로) 부가가치세와 관세 등이 덜 걷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 세입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세입이 줄면 균형재정 달성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어 오는 9월 말 발표될 2013년도 예산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올여름 폭염·폭우 지속될 것…미리 대비해야"
  • 지하철서 잠든 이준석 사진 확산…출퇴근 목격담도
  • '밀양 사건' 피해자 "함께 분노해주셔서 감사…반짝하고 끝나지 않길"
  • 고유정·이은해·엄인숙·전현주…‘그녀가 죽였다’ 숨겨진 이야기 [해시태그]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뇌전증 전문 교수들, 집단휴진 불참…“환자 위기 빠트리는 행동 삼가야”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12: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05,000
    • -0.6%
    • 이더리움
    • 4,946,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613,500
    • -2.62%
    • 리플
    • 678
    • -1.17%
    • 솔라나
    • 208,900
    • -2.15%
    • 에이다
    • 596
    • -1.97%
    • 이오스
    • 956
    • -2.05%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000
    • -1.23%
    • 체인링크
    • 21,620
    • -0.83%
    • 샌드박스
    • 556
    • -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