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드는 문재인 ‘대세론’

입력 2012-08-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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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선 앞두고 文 지지층 대거 결집

주춤하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의 대세론이 순회 경선을 앞두고 다시 부상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당초 열세로 분류됐던 제주 순회경선(25일)에서 선거인단 참여가 높아지자 목표치를 1위로 다시 올려 잡았다.

제주 지역 선거인단 확대를 두고 문 후보에 유리한 흐름이란 게 대체적 시각이다. 투표결과가 여론조사 지지율에 수렴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캠프 측은 초반 조심스러운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아울러 캠프에 김대중 정부 인사를 대거 합류시키면서 구원투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친노무현 대표 주자라는 프레임 때문에 호남을 기반으로 한 표 확장성이 한계로 꼽혀온 문 후보는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김옥두 전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영입, ‘DJ인사 껴안기’에 나섰다.

문 후보가 민주당 전통 지지기반인 광주와 전남을 이틀 일정으로 방문해 선거인단 모집과 지역 세몰이에 시동을 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가 문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모바일 표심에서도 전반적으로 앞서는 상황이 됐다.

회원 수가 20만명에 이르는 미권스의 지지를 받을 경우 ‘대세론’이 조기에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권스는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에 대거 등록해 이해찬 대표를 당선시킨 1등 공신으로 꼽혔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굳히기 전략에 나섰다. ‘문재인 대세론’을 확산시켜 결선투표 없이 대선 직행을 노리겠단 거다. 특히 주춤했던 지지율을 반등시켜 ‘박근혜 대항마’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겠다는 복안이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결선투표 없이 지지를 얻어야만 내부 동력을 통해 안철수 교수와의 관계, 더 나아가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대세론을 이어나가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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