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비상경영 구심점, 최금암 실장은 누구?

입력 2012-08-20 11: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승현 회장 의중 꿰뚫는 '52세 젊은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법정구속 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이끌 최금암(52·사진) 경영기획실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최 실장은 당분간 주요 계열사의 전문경영진과 공동경영을 통해 김 회장의 공백을 채울 계획이다. 앞으로 그룹 차원의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김 회장을 직접 면회한 후 사장 및 부회장단에게 설명하고 최종결정하게 된다.

최 실장은 관악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구조조정위원회 감사팀, 인사팀 상무보, 구조조정본부 기획팀 상무 등 요직에만 몸담아 왔다. 지난해 2월에는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경영기획실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실장은 김 회장의 주요 일정에 빠짐없이 얼굴을 드러낼 정도로 김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최 실장이 그룹 내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회장 대행’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젊은 피에 속하는 최 시장을 2인자 자리에 중용한 것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29)과의 관계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최 실장은 지난 11일 그룹 부회장단과 긴급회의를 갖고 김 회장이 없을 경우에 대한 사전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법정구속된 16일 오후에는 긴급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는 동요하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등 사태 수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영기획실은 그룹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핵심부서이기 때문에 최 실장 비상경영체제는 한화가 내린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며 “이라크 등 김 회장이 직접 챙겨온 굵직한 해외사업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오너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밀양 사건' 피해자 "함께 분노해주셔서 감사…반짝하고 끝나지 않길"
  • 고유정·이은해·엄인숙·전현주…‘그녀가 죽였다’ 숨겨진 이야기 [해시태그]
  • 리더 ‘정용진’의 신세계, 어떻게 바뀌었나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출장 성과에 “열심히 해야죠”
  • 18일 동네병원도, 대학병원도 '셧다운'?…집단 휴진에 환자들 가슴만 멍든다 [이슈크래커]
  • 15만 원 저축하면 30만 원을 돌려준다고?…‘희망두배청년통장’ [십분청년백서]
  • SM, '매출 10% 못 주겠다'는 첸백시에 계약 이행 소송…"법과 원칙대로"
  • 주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후 내년 3월 31일 재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68,000
    • -2.99%
    • 이더리움
    • 4,946,000
    • -3.06%
    • 비트코인 캐시
    • 633,500
    • -3.28%
    • 리플
    • 686
    • -1.58%
    • 솔라나
    • 210,800
    • -6.19%
    • 에이다
    • 605
    • -2.42%
    • 이오스
    • 972
    • -2.99%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600
    • -4.35%
    • 체인링크
    • 21,900
    • -2.93%
    • 샌드박스
    • 564
    • -2.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