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채가 뜬다

입력 2012-08-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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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선진국 대비 10배 이상 강세

세계 7대 신용등급 ‘AAA’ 국가 중에서 싱가포르 국채 가격이 10배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인덱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채의 수익률은 올들어 11.2%를 기록했다.

이는 호주를 비롯해 캐나다·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1%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싱가포르달러가 올들어 주요 16국 중 14국 통화에 강세를 보였다.

싱가포르중앙은행(MAS)이 지난 4월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MAS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싱가포르국채의 유통물량은 1413억싱가포르달러(약 130조원)이다.

싱가포르국채의 거래량은 1988년 이후 11배 이상 증가했다. 일 거래량은 약 30억5000만싱가포르달러에 이른다.

싱가포르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데다 독일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는 지난 달 독일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세계 최대 자산윤용기관 블랙록의 크리스찬 카릴로 아시아태평양 채권 담당 선임 투자전략가는 “싱가포르 국채는 매력적인 자산”이라며 “싱가포르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환율에 대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이 올해 2.7%에서 내년 3.9%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선진국 평균인 2%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S&P·피치는 호주·캐나다·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스위스 그리고 싱가포르 등 7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책정하고 있다.

앨빈 리우 UOB 이코노미스트는 “AAA 등급의 자격을 갖춘 국가들이 줄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국채는 현재 인플레이션 전망 보다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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