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초 공급 25년래 최저…육류 가격 비상

입력 2012-08-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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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사료용 건초값까지 들썩이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19일(현지시간) 가축 마리당 건초 공급량이 25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서부를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사료용 곡물 값이 뛰고 있는 가운데 대체재로 쓰이던 건초 값까지 오르게 된 것.

농가의 사료 비용 부담으로 육류 값은 더 뛸 전망이다.

미주리주 델그레이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마이클 콜디어 씨는 “건초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들을 팔아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미국의 건초 생산은 1976년래 가장 적을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초 가격도 천정부지다.

지난주 아이오와주 록밸리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건초 가격은 t당 300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 8월에 비해 150% 가량 뛴 것이다.

영양이 풍부해 고가에 거래되는 목초 ‘알팔파’의 경우 일리노이주 콩어빌 경매에서는 올들어 두 배 넘게 뛰었다.

미주리주의 건초 가격은 올들어 최대 70% 올랐다고 농무부 마케팅지원청은 전했다.

건초 가격이 뛰면서 운송 단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록밸리 경매의 폴 맥길 대표는 “캐나다 산골인 매니토바에서 아이오와로 건초를 실어 날라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얼마나 이 상황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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