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유로존 위기, 다시 쟁점으로

입력 2012-08-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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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월20∼24일) 뉴욕증시는 다시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정위기 사태의 추이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51%, S&P500지수는 0.87%, 나스닥지수는 1.84% 각각 올랐다.

전문가들은 유럽 상황이 2011년 1월 이후 최장의 상승장 흐름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릿지워스인베스트먼츠의 앨런 게일 수석 투자전략가는 “증시는 최근 수주동안 양호한 흐름을 즐겼다”면서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ed.)에 의한 추가 완화기대와 유럽에서의 악재가 잠잠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유로존 재정위기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여름휴가를 끝낸 유로존 정상들이 역내 위기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연달아 회동에 나선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초에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사마라스 총리와의 회동에 앞서 먼저 만난다.

그리스와 독일 정상의 회담에서는 그리스의 긴축 이행 시한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마라스 총리는 메르켈 총리에게 긴축 이행 시한 연장을 이미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캐나다 방문 중 스티븐 하퍼 총리와 공동 회견을 갖고 “채무위기 수습에 시간적으로 확실히 촉박하다”며 “유로존 당국자는 단일 통화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런 발언이 그리스의 긴축 이행 시한 연장에 반대했던 메르켈 총리가 종전 입장에서 조금 양보할 수 있다는 신호로 풀이하고 있다.

그리스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긴축 이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에서는 그리스와 유로화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유로존의 정치와 경제를 이끄는 이들 두 국가의 정상이 위기 해결에 필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22일 공개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관심거리다. 회의록에 담겨 있는 연준의 경기 전망과 평가, 연준 위원들의 견해 등이 3차 양적완화(QE)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은 이달 초 2일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경제전망은 더 낮췄다.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이번 주에는 기존주택판매, 신규주택판매, 주택가격지수 등의 부동산 관련 지표와 내구재주문 등 제조업 지표가 발표된다.

게일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택지표는 경기가 계속되는 하강세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여줄 것이며, 내구재 주문은 제조업 수요의 현 상태를 가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어닝시즌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기업관련 소식은 전주보다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다.

휴렛패커드(HP)와 델이 22일과 23일 분기 실적으로 공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HP는 회계 3분기에 주당 98센트의 순이익과 309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델은 2분기에 주당 45센트의 순이익을, 147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분기 실적을 공개한 474사의 71% 가량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냈다고 팩트셋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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