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덕분에 기세 얻은 백화점株

입력 2012-08-16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상반기 각종 규제와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던 주요 백화점의 주가가 8월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는 소비심리가 차츰 회복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백화점주는 실적부진으로 7월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소비위축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지만 8월 들어서만 5~8% 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1위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나 줄어들었지만 지난 7월31일 종가 29만원에서 지난 14일 종가기준 31만5500원으로 8월 들어서만 무려 8.79%나 상승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7.06%의 상승률을 보였고 신세계 역시 5.04% 뛰어 실적과 대비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가 8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하반기 소비 회복으로 인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신규점 효과 등이 반영되며 4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선취매를 하려는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백화점주들의 반등세를 외국인들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8월 들어 기관이 20만여주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롯데쇼핑도 이달 들어 기관이 9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신세계의 경우는 외국인이 지난 13일까지 12거래일 동안 연달아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기관도 순매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신규점의 손익 개선과 마무리 된 무역센터점 리뉴얼을 감안할 때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증가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소비 침체와 영업 규제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70,000
    • -0.57%
    • 이더리움
    • 5,294,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643,000
    • -0.46%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233,300
    • +0.82%
    • 에이다
    • 628
    • +0.8%
    • 이오스
    • 1,123
    • +0%
    • 트론
    • 155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29%
    • 체인링크
    • 25,870
    • +4.02%
    • 샌드박스
    • 605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