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컴퓨터 수출 호조… 7월 IT수출 64억달러 흑자

입력 2012-08-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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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27억9000만달러, 수입 63억6000만달러 기록… 해외생산 확대로 휴대폰 수출은 32.2% 감소

7월 IT산업 수지가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등의 수출 호조로 64억3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27억9000만달러, 수입은 4.9% 감소한 6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7월 IT 수출은 최근 유로존 등 대외여건 악화와 휴대폰 해외생산에도 감소폭이 완화됐다. IT 수출은 전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지난 4월(-9.4%)부터 매월 감소폭이 줄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시스템반도체 등 모바일 부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휴대폰을 제외한 IT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달 디스플레이 수출은 글로벌 가격 안정화 및 수급개선, 중국의 TV 보조금 지급 등으로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월 대비 4.0% 줄었지만 이달은 10.3% 증가했다.

국내업체들이 대만, 일본 등 경쟁업체에 비해 점유율 및 수익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해외 업체와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업체들의 세계시장점유율은 55.0%로 대만(32.1%), 일본(7.5%)를 크게 앞서고 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휴대용 컴퓨터, SSD(Solid State Disk) 등의 호조로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태블릿PC, 노트북 등 휴대용 컴퓨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컴퓨터 수출은 전월 대비 29.6% 증가했고, 주변기기 또한 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로 13.0%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전월 대비 34.2% 감소한 1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휴대폰이 애플 등 경쟁업체와 점유율 격차를 확대하며 지난 2분기에도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해외생산이 확대되면서 수출 감소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해외생산은 지난해 77%에서 올 상반기 기준 80%까지 확대, 10개월 연속 20%가 넘는 감소율을 보인 휴대폰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TV 수출 역시 전 세계 수요 부진으로 32.4% 감소한 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연속 감소세다. TV수출의 80%가 넘는 부분품 수출 부진의 영향이 컸다.

7월 IT산업 수출은 중국(3.0%↑), 일본(11.6%↑), 아세안(18.3%↑) 등 아시아 지역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19.2%↓), EU(11.6%↓) 등의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은 올 1월~7월 국내 IT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중국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IT산업 수출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급 안정화와 중국 소비부양책, 윈도우즈8 출시효과 등으로 지난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휴대폰은 지난해 9월 이후 본격화된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통계 기저효과 상쇄,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출 감소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유로존 위기 지속과 세계 PC 및 TV 시장 정체 심화는 국내 IT수출에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IT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9% 감소한 6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정용기기(0.4%↑)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2.1%↑) 수입이 소폭 증가했으나 시스템반도체(3.7%↓), 휴대폰(41.2%↓) 등이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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