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웃고 'K9' 울고…불황이 바꾼 자동차시장

입력 2012-08-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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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경차 모닝은 불티나게 팔리는 반면 고급차 K9는 찬밥신세가 됐다. 연비와 유지비가 싼 경차 판매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고급차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판매실적이 뚝 떨어졌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7월 국내에서 판매된 경차는 총 12만4450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한 수치다. 상승세도 꾸준하다. 지난 7월 모닝과 레이를 포함한 기아차 경차판매는 전년(9930대)보다 약 17% 증가한 1만1668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고급차 시장은 국산과 수입을 막론하고 크게 위축됐다.

대표적인 차종은 기아차 K9. 에쿠스와 제네시스로 나뉜 국산 고급세단 시장에 지난 5월 출사표를 던졌지만 결과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K9은 5월 1500대, 6월 1703대, 7월 1400대를 기록해 3개월간 4600여대를 파는데 그쳤다. 당초 월 2000~2500대를 예상했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경차 시장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해 21만1000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수입차 위주로 형성돼온 고급 대형차 시장은 냉각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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