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금리, 한은의 선택은?

입력 2012-08-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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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인하 부담으로 동결 가능성 커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도 8월 금통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동결에 기우는 양상이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7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내려 3년5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또한 13개월간의 동결 기조를 깬 것으로 한은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선제 조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8월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8월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두 달 연속 인하보다는 추이를 지켜보는 동결 결정을 내릴 공산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13개월만에 금리변동을 단행한 만큼 금리 인하에 대한 경제효과를 충분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금리동결론의 요지다.

이에 대해 한국경제연구원의 안순권 연구위원은 “두 달 연속 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장의 경기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경기여건상 하반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공산이 크지만 8월보다는 그 시기는 9월 또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경기가 더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인하여력을 아낀다는 점에서 8월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8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금리 인하를 내다보는 전문가들은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연속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자산 디플레이션 조짐마저 보이는 시점에서 금리인하 효과를 보려면 2개월 연속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현재로서는 금리를 두 달 연속 인하해도 대내외 경제여건상 설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 “8월 금리는 인하와 동결 모두 절반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9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 또한 한은이 7월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고 나서 앞으로 한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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