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주자 캠프 구성 ‘본격화’

입력 2012-08-06 10:20 수정 2012-08-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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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추모행사, 노동계·지방 방문 … 표심잡기 행보 이어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역 순회 경선이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주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행사와 노동계, 지방 방문 등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문재인 후보는 6일 오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을 잇달아 방문해 노동계 끌어안기 행보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차별 철폐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새 일자리 창출 등 노동 정책을 설명했다.

손학규·김두관·박준영 후보는 김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휘호 전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얻어야 당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판단한 행보다.

‘저녁이 있는 삶’ 을 슬로건으로 내건 손 후보는 이후 노동계 현안을 듣기 위해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세균 후보는 강원 춘천을 방문해 지역 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타 시·도 보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도내 지지세력 확산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시계방향) 문재인 후보-장병완 의원, 손학규 후보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 김진표 의원-정세균 후보, 이부영 전 의장-김두관 후보 @연합
◇ 윤곽 드러나는 선대위 … 文 ‘지역안배’ - 孫 ‘민평련 손짓’- 金‘盧정부 인사’= 후보별 선거대책본부 윤곽도 드러났다. 친노무현 직계인 문 후보는 지역안배에 중심을, 수도권 중도층 표심에 호소하는 손 후보는 민주평화국민연대 인사 합류를 통한 중도 진보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문 후보와 세력이 겹치는 김 후보는 노무현 정부 출신 및 다양한 세력이 참여하는 형태를 갖췄고, 호남출신 정세균 후보의 캠프는 당내 여성 최다선인 이미경(5선) 의원과 경제 관료 출신인 김진표 의원의 투톱체제로 구성했다.

문 후보는 현역 의원 28명이 참여한 매머드급 선배본부 1차 인선안을 내놓았다.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3선의 노영민 우윤근 이상민 의원이 맡았다. 문 후보가 PK(부산·경남) 출신인 점을 감안, 우 의원 영입으로 호남 득표를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 공약 전담 정책으로는 장병완(경제) 은수미(일자리혁명) 이계안(4대성장) 김용익(복지) 박범계(공정사회) 유기홍(교육) 한병도(국민참여) 등 전·현직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문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경선 선거대책본부의 첫 회의에서 “대선 후보는 어떤 분들과 함께 해나가느냐에 따라 정책공약의 진정성, 정치적 주장의 진정성이 가려진다”며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 선대본 캠프는 이 시기에 민주통합당 내에서 꾸릴 수 있는 최상의 팀”이라고 말했다

금주 중 인선을 마칠 손 후보 캠프는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 후보 측은 민평련 지지에서 1위를 기록한 뒤 당내 정통성을 등에 업었다고 판단, 이 모임 소속 인사들에 대한 예우 수준을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캠프는 조정식 이낙연 신학용 의원이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또 정장선(조직본부장) 김영춘(전략본부장), 장세환 전 의원(홍보위원장) 등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캠프를 채웠다.

막판 인선이 한창인 김 후보 캠프는 야권의 다양한 유력 인사들을 대거 참여시켰다. 원혜영 의원과 천정배 전 의원이 상임경선대책위원장을,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상임고문을 맡았다. 경선대책위원장에는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조성우 전 민화협 상임의장이 내정됐다.

김 후보 캠프는 지역과 노선 등을 따지지 않는 이른바 ‘무지개 군단’의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전 최고위원(공동상임경선대책위원장), 김영록(비서실장) 김재윤 의원(홍보위원장 겸 특보단장) 등 비영남 출신이 캠프의 요직을 맡았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문병호(조직본부장) 안민석(조직위원장) 유성엽 의원(지방분권추진본부장) 등 비노 성향의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내일을 여는 친구들’(내여친)이라고 이름 붙인 정 후보 캠프는 선대위원장으로 경제관료 출신의 김진표 의원과 당내 여성 최다선인 이미경(5선) 의원을 위촉했다. 4선의 김성곤 의원이 특보단장에 이름을 올렸고, 조직본부장은 김영주 안규백 의원 등 6명이 공동으로 맡았다. 현역으로는 4선인 신기남·김성곤 의원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등 18명이 가세했다.

박 후보는 전남지사는 도정을 맡으며 구축한 인맥 등을 중심으로 전·현직 의원 10여명을 주축으로 한 캠프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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