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절반, 2분기 장사 ‘죽쒔다’

입력 2012-08-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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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값 급락에 S-Oil·호남석유·LGD 적자전환 “3분기 실적 상향 추세 IT·자동차·제약株 유망”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69곳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34곳(49,2%)의 영업이익이 적자이거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S-Oi, 호남석유, SK이노베이션 등 적자로 돌아섰으며 업황 악화에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90% 이상 줄었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5곳이었다. 중국 경기부진 우려가밍 확대된데다 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S-Oil이 161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1053억원), 호남석유(-324억원), LG디스플레이(-255억원)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적자는 면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곳도 29곳이나 됐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영업이익이 94.9%나 감소했으며 LG유플러스(-94.8%), 금호석유(-89.5%), 외환은행(-82.8%), OCI(-74.0%), 삼성테크윈](-71.8%), 우리금융(-66.4%), POSCO(-39.0%)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낮은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도 많았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발표한 기업 62곳 가운데 15곳(24.1%)이 실적 충격을 안겨줬다.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류션(LTE) 매출 선점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목표주가 괴리율이 78.4%로 가장 컸다. 이 밖에 SK하이닉스(-64.6%), LG이노텍(-44.9%), 금호석유(-44.0%), 우리금융(-41.9%), POSCO(-20.3%), 한국타이어(-16.2%) 등도 괴리율이 높았다.

반면 증시 바로미터 격인 삼성전자와 자동차 기사들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22% 증가한 6조7241억을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현대차와 기아차도 17.6%, 18.1%씩 늘었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이미 발표한 기업들보다 더 부정적”이라며 “실적 발표가 진행될수록 2분기 실적 평균전망치 하회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또 “2분기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제약업종등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 업종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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