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고용지표 엇갈려…일자리 늘고 실업률 올라

입력 2012-08-04 07:57 수정 2012-08-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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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 고용 16만3000명 증가로 예상 웃돌아…실업률은 8.3%로 5개월래 최고치

미국의 일자리 수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덜었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지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6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만4000명(수정치)과 전문가 예상치 10만명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비농업 고용은 또 지난 2월의 25만9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민간 부문 고용은 17만2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인 11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실업률은 전월의 8.2%에서 8.3%로 오르면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실업자 중 27주 이상 일자리를 못 찾은 장기실업자의 비율은 전월의 41.9%에서 40.7%로 줄어들었다.

7월 수치까지 포함하면 미국은 지난 2009년 6월 끝난 18개월의 경기침체 기간 잃어버린 880만개의 일자리 중 400만개를 회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것은 환영할 만하나 아직 실업률을 끌어내리기에는 부족하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테제네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수치는 좋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면서 “미국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느리다”고 지적했다.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실업률이 늘어난 것은 중산층 가정에 큰 타격”이라며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앨런 크루거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경기침체 당시 입었던 깊은 상처가 계속 치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날 지표가 보여줬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실업률은 매우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일자리 수가 예상을 뛰어넘어 크게 증가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1.7%, S&P500지수가 1.9% 각각 올랐다.

유로 가치가 달러와 엔에 대해 1% 후반대로 급등했고 반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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