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 거래 '꽁꽁']분양 미뤄지며 기대감 흔들…가격부담 청약 포기도 늘어

입력 2012-08-02 08:46 수정 2012-08-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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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규모 통탄2신도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는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때문에 이달 예정된 1차 동시분양 결과가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동탄2기가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신도시 분양인데다 수도권 경부라인의 마지막 보루라는 상징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분양은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분양이어서 향후 분양시장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

결국 관건은 분양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6개 건설사 동시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수준으로 현재 1000만원대 초반에서 1200만원 사이에서 지자체와 건설사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7월에 이어 8월로 또 다시 연기된 것은 결국‘가격 결정을 놓고 고심이 컸다’라는 것을 암시한다.

분양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청약 대기자들의 기대감도 흔들리고 있다. 동탄1 집값이 급락세를 나타내자 1기 신도시에서‘갈아타기’ 하려던 대기자 상당수가 부담을 느껴 청약을 포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 동탄2기 청약자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엔 최근 청약을 포기한다는 글이 늘어가고 있다.

인터넷 카페 한 회원은 "1기 신도시가 3.3㎡당 650만원 수준이었는데 2기가 1100만원이면 전용 90㎡ 기준으로 1억5000만원을 더 비싸다"며 “이런 수준이면 대부분의 청약자들은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미분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워낙에 주택구매심리가 저조한 데다 서울과 거리가 멀고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 때문에 고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수서~평택을 잇는 KTX(고속철도)와 제2경부고속도로가 각각 2015년, 2020년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출·퇴근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서도 입지 및 단지환경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분양률이 저조하면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분양률이 좋다면 걱정할 게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2차 동시분양은 물론 하반기 수도권 일대 분양물량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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