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채용 시 ‘직무적성’ 가장 많이 봐

입력 2012-07-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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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 채용 및 역량평가 실태조사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시 ‘직무적성’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 400개 기업(대기업 107개, 중소기업 293개)을 대상으로 ‘기업 채용 및 역량평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기업이 신규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역량으로 ‘직무적성’(39.1%)을 첫 손에 꼽았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어 ‘인성’(33.5%), ‘자격증’(8.6%), ‘전공지식’(7.2%)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수 300명 이상(제조업 기준)의 대기업이 ‘직무적성’(39.0%), ‘인성’(34.8%), ‘전공지식’(8.1%) 순으로 응답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직무적성’(39.1%), ‘인성’(33.1%), ‘자격증’(10.5%)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직무적성 검사 시행률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51.4%인 반면, 중소기업은 11.9%로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뚜렷이 나타났다.

취업의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서 기업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은 ‘자기소개서’(37.3%), ‘자격증’(19.9%), ‘전공성적’(17.1%), ‘외국어능력’(8.2%), ‘출신학교’(4.1%) 순이었다.

면접의 경우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진 ‘단순면접’(85.7%)이 특정상황을 가정하거나 과거 경험을 미루어 미래 역량을 측정하는 ‘역량면접’(14.3%)보다 훨씬 많이 시행되고 있었으며, 기업규모별 역량면접 시행률은 대기업이 20.6%, 중소기업이 9.0%로 나타났다.

면접관에 대한 사전교육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94.3%가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하고 있다’ 5.7%> 매뉴얼화된 면접도구를 사전에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4.0%에 불과했다.

‘평가항목·기준은 정해져 있지만 질문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기업이 36.8%로 가장 많았고, ‘면접관 개인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평가한다’는 기업이 35.5%로 뒤를 이었다.

발표, 역할극, 그룹토의 등 ‘역량평가’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28.0%, 중소기업의 4.8%만이 시행하고 있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역량평가 방식은 직원선발 기법 중 타당성이 높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80%가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시행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부 차원의 역량평가 지원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기업의 55%, 중소기업의 3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호민 대한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학력·스펙이 아닌 능력·역량 중심의 채용관행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인적성검사, 역량면접, 역량평가 등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채용방법이 먼저 정착돼야 한다”며 “특히 인식부족, 비용·전문인력 등의 문제로 엄두를 못내는 중소기업을 위해서도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고졸채용 확산도 학력보다는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시대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대한상의 차원에서도 역량면접 매뉴얼 제작·보급, 면접관·선발전문가 교육과정 개설, 역량평가 센터 개설 등 기업지원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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