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車 수출 증가폭 둔화…車 수입 37% 급증

입력 2012-07-30 11:55 수정 2012-07-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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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평균 수출가격 상승에 98억달러 흑자 ...1500cc 경유차 수입 폭증

2분기 승용차 수출이 전년대비 3% 증가에 그쳐 수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역수지는 국산차 평균 수출가격 상승에 힘입어 9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경유 및 소형차 특히 1500cc 경유차 수입이 폭증하면서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2분기 승용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실적은 108억4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수입은 37.1% 증가한 9억9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98억5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관세청 관계자는 “1분기에 비해 수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고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전년도 흑자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는 최근 국산 승용차의 대형화와 고급화 전략에 힘입어 수출 승용차의 대당 전체 평균가격이 상승하고, 수입차의 평균 가격이 낮아진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승용차 수출은 주력 수출품인 중형(1500~3000cc)급이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1000cc 이하 경차 수출은 전년대비 28.7% 급증해 전 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소형(1500cc이하) 경유차 수출은 1분기에 전년대비 839% 급증한데 이어 2분기에도 229% 증가해 급격한 확대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2500cc급 차량의 수출실적이 대폭 줄면서 중형급의 수출확대 추세가 다소 둔화됐다.

수출 단가를 보면 경차(1000cc이하)의 대당 수출단가는 전년도 6050달러에서 5819달러로 3.8% 떨어졌다. 소형(1000~1500cc) 휘발유차 대당수출단가는 전년대비 2.7% 오른 반면 1500cc 경유차의 수출단가가 40.5% 하락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1500~3000cc급은 전년대비 3.0% 상승했고 2500cc 초과 대형급은 15.3% 올랐다.

수입차는 경유 및 소형차의 수입이 급증했고 중대형 휘발유 차량도 두자리수 증가했다. 경차(1000cc이하) 수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1000~1500cc 휘발유차는 전년대비 26% 감소한데 비해 1500cc 경유차의 수입이 무려 21배 폭증했다.

수입차량 가격은 경차(1000cc이하)가 전년대비 약 20% 증가했다. 소형(1000~1500cc) 휘발유차는 전년대비 소폭(3.4%) 하락한데 반해 1500cc 경유차의 수입단가는 대폭(37.2%) 하락했다. 중대형급은 전반적 하락세, 중형급 경유차 수입단가는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분기 수입차의 평균 수입단가는 전년·전기 대비 모두 하락한 반면 국산차 수출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해 수출입 승용차 가격 간 격차의 완화세가 지속됐다. 경차 및 소형차 수출가격은 하락세, 중대형급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출 대상국을 보면 유럽은 경·소형차, 북미·중동은 중대형, 남미는 중대형급 경유차를 선호했다. 경차(1000cc이하)에 대한 유럽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고 최대 수출대상국은 영국, 칠레, 이탈리아 순이었다. 소형(1500cc이하) 경유차는 터키 수출비중이 21.3%로 가장 높았고 1000~1500cc 휘발유차의 최대수출대상국은 사우디였다. 중대형 승용차는 미국·호주·러시아 등에 주로 수출됐다.

수입차량은 소형의 경우 중국과 인도산이 강세였고 중대형은 독일산이 대부분이었다. 경차(1000cc이하)는 중국산 비중이 29.5% 를 차지했다. 소형(1500cc이하) 경유차는 프랑스산 비중이 94%였다. 중대형 승용차는 대부분 독일산이었며 모든 용량별 비중에서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밖에 중대형급 중 독일산을 제외하면 미국·일본·영국산 제품이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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