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은 지금 호텔 공사 中

입력 2012-07-27 17:31 수정 2012-08-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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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역 10번출구 앞에 위치한 세종호텔은 주변에 새로 들어서는 호텔들과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46년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께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명동일대가 호텔 리모델링과 신축공사로 분주하다. 글로벌 메가마켓으로 자리잡은 명동상권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호텔타운’으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일대는 호텔로 변신하는 기존 빌딩의 리모델링 공사와 기존 호텔의 리뉴얼 공사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명동의 패션몰로 유명했던 명동 밀리오레는 3층부터 꼭대기 17층까지 객실수 619개를 보유한 비즈니스 호텔 ‘르와지르 명동’으로 이르면 오는 9월께 오픈한다.

명동역 9번출구에는 롯데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이 270개의 객실로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을지로 입구역의 특1급 호텔과 명동역의 중저가 호텔로 명동을 찾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질세라 바로 옆 10번출구에서는 1966년 문을 연 ‘세종호텔’이 46년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사무실로 쓰던 별관 2채를 객실로 리모델링해 314실에서 45실 늘려 총 359실로 확대하고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세종호텔 관계자는 “신규 호텔이 들어서고 있어 이에 대비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도심 속 갤러리&부티크 호텔’이라는 콘셉트로 유럽풍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선보여 투숙객의 80%를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끌어모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삼윤빌딩이 144개실의 삼윤관광호텔로 오는 9월께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 3월 경에는 20m 떨어진 거리에 객실 61개의 그랜드관광호텔이 들어온다. 기존 명동역 일대에는 토종 비즈니스호텔 체인인 호텔스카이파크 1호점, 3호점과 세종호텔, 사보이호텔, 서울프린스호텔, 퍼시픽호텔이 위치한 가운데 오는 하반기부터는 4개의 신축호텔까지 들어서 가히 ‘호텔타운’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금싸라기 땅인 명동 중앙로 부근에도 이런 흐름에 발 맞춰가고 있다. 스페인의 유명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자라'가 위치한 M플라자 건물에는 7층부터 22층까지 객실수 315개의 명동 ULM호텔이 문을 연다. 호텔스카이파크는 하반기 중 지하 7층~지상 16층 규모의 명동센트럴빌딩에 4호점을 낼 계획이다.

이 같은 명동일대의 호텔타운 조성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호텔 객실수의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첫 500만명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533만 명으로 추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동일대에 호텔들의 예약률은 비수기에도 90%를 넘으며 성수기와 비수기 개념이 없다”고 전해 호텔타운 조성 바람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남대문 주변에도 객실수 72개의 해인비즈니스호텔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며 100m 옆 동성빌딩도 연면적 1만7556㎡에 지하 3층에서 16층까지 252개 객실을 갖춘 남대문호텔로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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