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간당 6천원이면 나도 오너드라이버

정부, 전기차 쉐어링 시범 서비스…매월 1000명 민간체험단 선정

탐은 나는데 비싼 가격에 전기차 구매를 고민했던 소비자라면?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쉐어링 시범 서비스를 이용해볼 만 하다.

정부는 녹색성장의 성과물인 전기차를 일반인이 구매를 하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토록 하기 위해 매달 1000명의 민간체험단을 선정, 전기차 쉐어링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기차 이용료는 시간당 6000원이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한전본사에서 홍석우 장관, 한전 김중겸 사장, 동국대 김희옥 총장, 자동차부품연구원 허경원장, AJ렌터카 반채운 사장, 민간 체험단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쉐어링 시범 서비스 착수 및 민간 체험단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전기차 쉐어링 민간 체험단’ 1000명(거점별 80명)을 선정해 다음달 6일부터 한 달간 이용요금 없이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체험단의 경험을 토대로 수정을 거쳐 오는 11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홍 장관은 “지금까지 전기차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는 기술개발, 보급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 서비스 오픈을 통해 △소비자 인식제고 △IT를 활용한 전기차 관련 신서비스 모델’ 마련”이라는 성과를 기대했다.

그는 “오픈된 서비스가 그간 공공기관에만 한정돼 보급되던 전기차를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첫 사례로 소비자 인식 제고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서비스는 렌트카와 달리 전기차를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반납한다.

차량 내에서 잔여 사용시간 등 예약정보 확인 및 사고 시 자동 호출이 가능토록 구현해 안전성 향상을 제고했다. 또 짧은 주행거리 극복을 위해 충전이 완료된 차량을 원격으로 우선 배차하고 충전소 위치를 안내하는 서비스 기능을 탑재했다.

지경부는 전기사용 피크시간대에는 전기차 충전을 줄이고 이외의 시간대에 충전이 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과 비상전력수급이 필요한 경우 직접 부하를 제어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서비스 예약은 홈페이지(www.evshare.co.kr), 콜센터(1544-1600),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능하며 시간당 약 6000원(잠정)의 요금이 예상된다.

홍 장관은 “향후 서비스 사업자와 이용자가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 시스템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전기차 쉐어링 서비스’가 국내에 정착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