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 인사이드]정책홍보서 일상까지 경제장관들 SNS에 '푹~'

입력 2012-07-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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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트위터(위)와 박재완 재정부 장관 페이스북.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제 연예인을 비롯해 정치인, 고위관료들에게도 필수사항이 된지 오래다. 가벼운 얘기부터 진지한 논의까지 담아내며 새로운 담론을 창출하는 SNS는 국민들과 소통이 필요한 이들에게 유용한 창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처 장관들 역시 SNS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일상의 사소한 생각과 느낌을 담거나 정책에 대한 방향을 큰 틀에서 언급하는 등 다양한 활용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을 더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트위터 계정은 없었으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경우 지금까지 올린 트윗은 모두 11개에 그쳤다. 반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44개의 트윗을 올리는 등 비교적 트위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도 페이스북에서는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경제방패’ 박재완…‘캐시몹’ 시도 등 활용 극대화 = 경제 수장인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개인 계정과 함께 ‘경제방패’라는 이름의 공식 계정 등 2개의 페이스북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박 장관의 개인계정 폐친은 15일까지 5011명이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인 ‘경제방패 박재완’ 계정에는 모두 1282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박 장관은 다양한 ‘페친’을 통해 얼마 전 새로운 시도를 시도했다. 특히 지난 5월 중소기업의 제품 ‘홈쇼핑’을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활용해 ‘캐시몹’을 시도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제품의 홈쇼핑 광고에 직접 출연해 판매도 하고 홈페이지에 생방송으로 중계도 하는 등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공무원 출연 금지 조항' 규정위반 우려로 인터뷰로 대체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새로운 시도는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5월과 6월 1일에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8-5제 등 정책에 관한 입장과 생각에 시를 곁들여 올리는 그의 글에는 ‘빗장 수비’, ‘대량 실점’ ‘공수 교대’와 같은 단어가 들어가 있어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면모를 담고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동영상, 사진 ‘척척’…정책홍보 직접 챙긴다= 실물경제와 에너지를 책임지고 있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경제부처 장관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SNS를 이용한다. 그의 페친은 15일까지 모두 1887명으로 박 장관보다는 적지만

홍 장관이 주로 이용하는 SNS는 바로 페이스북.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업무 수행 중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해 간단한 코멘트를 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경부의 주요 업무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제시한 휘들옷과 ‘아싸! 가자’ 같은 구호를 홍보하는데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달 17, 18일에는 국민발전소 건설을 위해 두산-삼성의 야구경기 시구로 나선 당시 사진과 동영상을 잇달아 올리며 SNS 효율적 사용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13일에는 박지성, 수지와 함께 출연한 절전을 위한 광고에 카메오로 출연한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꿈이 카메오였는데 이뤄졌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페북보단 트위터다…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동수 공정위원장 = 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위와 달리 페이스북보다 트위터를 더 애용한다. 권 장관의 경우 트위터에서 상대방에게 답글을 달고, 사진을 올리는 등 활동을 보이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상대적으로 적게 이용하는 모습이다. 권 장관은 자신이 몸담은 국토부의 트윗을 리트윗해 정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15일까지 244개의 트윗을 올린 그는 팔로원만 벌써 4799명이다.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는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과 아이디어를 국민들과 나누는 ‘권도엽 장관과의 SNS 소통 1번지’를 운영하기도 했다.

김동수 공정위원장도 페이스북 보다는 트위터를 주로 사용한다. 그를 팔로우한 사람은 15일까지 1246명이며 올린 트윗은 모두 192개이다. 그는 정책보다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내용이나 문화, 야구 등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올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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