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파생상품 투자손실 올 들어 58억달러

입력 2012-07-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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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전년比 9%↓…실적, 시장 전망 웃돌아 주가 급등

JP모건체이스가 런던 최고투자책임실의 파생상품 투자실패로 인한 손실규모가 올 들어 58억달러(약 6조6729억원)에 달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런던 고래’라는 별명이 붙은 브루노 익실 런던 파생상품 트레이더가 지나치게 경기를 낙관하면서 회사에 천문학적인 손해를 끼쳤다.

그는 회사채 부도시 원금을 보장하는 신용부도스왑(CDS) 상품을 대량으로 팔았으나 경기가 악화하면서 손해로 돌아오게 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에 이로 인한 손실규모가 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손실규모는 당초 전망의 세 배에 이르고 있다.

JP모건은 이날 앞으로 17억달러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파생상품 투자손실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회사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9% 줄어든 50억달러(주당 1.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70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2분기에만 파생상품 투자손실이 44억달러에 이르렀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다이먼 CEO는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회사에 대해서는 자랑스럽다”면서 “런던 사건은 회사를 뿌리까지 흔들어놨다”고 말했다.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JP모건은 뉴욕증시에서 6%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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