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부동산]건설사 분양가도 많이 착해졌네

입력 2012-07-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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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 고공행진

▲최근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이자 등 각종 혜택으로 건설사들이 입주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전액 무이자 대출이 가능한 대우건설의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 조감도.
최근 오피스텔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요즘 투자 상품으로 오피스텔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매월 일정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인기에 힘입어 최근 매매가격도 많이 오르는 추세다.

새로 짓는 오피스텔이 주변보다 분양가를 올리고 기존 오피스텔은 다시 이 분양가에 맞춰 가격을 올리며 수요자들의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건설사들은 반짝 이익을 누리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계약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하거나 아예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으로 수요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오피스텔도 이제 무이자 시대 = 오피스텔의 경우는 상가에 비해 비교적 관리와 임차인을 구하기가 쉬워 초보 투자자들도 진입하기 쉬운 구조다. 또한 아파트에 비해 덩치가 작은 만큼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용으로 구입하기 적합한 것이 인기의 이유다.

특히 최근 건설사들이 제공하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의 분양가 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할 경우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방 등 악조건 속에서도 분양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

실제 지난달 청약 접수를 받은 강남보금자리지구의 ‘강남 푸르지오 시티’의 경우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텔보다 30~50% 정도 저렴한 분양가로 최고 5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4월 상암지구에 분양한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는 전용 19~20㎡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1억초반대에 내놓으면서 최고 52.83대 1의 경쟁률로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달 23~24일 진행된 청약 접수에서 최고 2043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우건설의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는 중도금 60%에 대해 전액 무이자로 대출이 가능해 입주시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건설사답게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과 부천 원미구에서도 무이자 혜택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능동 1065-3번지 동탄신도시에서 분양중인 ‘동탄 푸르지오 시티’는 전용면적 31~33㎡ 총 690실 규모로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5%에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 혜택이 주어진다.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일대에 분양중인 ‘부천역 푸르지오 시티’는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빌려준다. 여기에 계약금도 5%씩 두 번에 걸쳐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였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이 시공하는 ‘구월파라디아’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결합상품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도시형생활주택이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며 오피스텔의 경우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 웰스윈건설이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대에서 분양중인 ‘웰스하임’은 중도금 50%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우린 처음부터 저렴하게 = 오피스텔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단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서 분양중인 ‘광교코아루S’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810만원 수준이다. 주변 오피스텔이 800만원 중후반대인 것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것이 주변 분양업계의 평가다. 전용 24㎡ 분양가는 1억3800만원 전용 34㎡는 1억8000만원, 전용 43㎡는 2억2000만 원대다. 또한 중도금 60%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SK건설이 성남 분당구에서 분양중인 `판교역 SK 허브`는 최근 분양한 인근 ‘판교역 KCC 웰츠타워’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 수준인 것에 비해 몸값을 더 낮춘 3.3㎡당 990만~1170만원 선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7월 초 강남역 주변에 공급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 역시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1620만원대로 지난 2월 분양된 ‘강남역 쉐르빌’의 분양가가 3.3㎡당 1680만~1720만원 대였던 점을 미뤄 볼 때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혜택과 낮은 가격 이전에 주변 여건등을 꼼꼼히 챙겨야 안정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예를 들어 몇 개월이라도 임차인을 못 찾거나 관리비가 많이 들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인근에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더 없는지 관리비는 적정한지와 함께 임대 수요는 충분한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임대사업으로 오피스텔에 주어진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관할 시·군·구청 및 세무서에 각각 매입임대주택 사업자등록을 하고 5년 이상 임대사업을 계속해야 하고 만약 5년이 경과하기 전에 임대사업을 폐업하거나 임대주택을 처분하면 감면받았던 세금이 추징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다고 해도 보통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공용면적 외에 지하주자창면적까지 더해진 계약면적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분양가가 낮게 보일 수밖에 없다”며 “가격 외에 다양한 면을 챙겨야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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