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개발업체, 대출 상환 비상

입력 2012-07-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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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8만여 개 업체 위기”…신용대출 올해 만기 2230억위안 달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올해 대출 상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년 넘게 계속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난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에서 8만여 개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올해 대출 상환 문제로 악전고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 업체가 대부분 은행이 아니라 신용업체들로부터 자금을 끌어왔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는 은행들이 기업 파산을 꺼리는 것에 비해 신용업체들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 만기가 돌아오면 기업들이 망하는 것에 상관없이 자금회수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신용대출 규모가 약 2230억위안(약 40조원)이며 그 중 절반은 7~9월에 만기가 몰려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체 신용대출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했다.

중국의 지난 1~5월 부동산 매매는 전년보다 9% 줄었기 때문에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대출을 상환할 자금 여유가 없다고 WSJ는 지적했다.

S&P는 “신용대출이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상환을 위해서 주택 가격을 인하하거나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10%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S&P는 “이들 업체가 더욱 궁지에 몰리면 부동산시장에 가격 전쟁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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