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사르코지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불법 대선자금 수사 본격화

입력 2012-07-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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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불법 선거 자금 수수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됐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찰이 불법 선거 자금 수사와 관련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화장품기업 로레알의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쿠르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당시 선거캠프 재정담당인 에릭 뵈르드 전 노동장관을 통해 베탕쿠르로부터 50만유로를 건네 받는 등 모두 400만유로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지난 5월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패한 뒤 면책 특권이 종료된 지난달 15일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불법 선거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탕쿠르의 매니저 등 일부 인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수사를 받고 있어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사르코지는 이번 사건을 피하더라도 다른 스캔들에도 연루돼 수사 당국의 조사를 피하기를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수사당국은 사르코지가 파키스탄 무기 수출에 따른 사례금 수수 의혹인 ‘카라치 커넥션’에도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르코지가 에두아르 발라뒤르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1994∼1995년에 프랑스의 파키스탄 무기 수출에 따른 커미션이 비밀사례금으로 발라뒤르 후보 측에 건네졌다는 이 의혹은 이미 상당한 증거들이 나와 있다.

또한 사르코지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로부터 2007년 대선 당시 5000만유로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서류상으로 일부 증거들이 제시된 상태로 법정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는 사건으로 꼽힌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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