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국제화 제동…中수출기업 달러 비축 나서

입력 2012-06-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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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 가치, 올 들어 달러에 1% 하락…은행 지준율 인하 압력 커질 듯

중국의 위안 국제화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의 수출기업들이 위안 가치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달러 비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과 호주, 일본 등에 의류를 수출하는 사이지아의 팡밍화 대표는 “과거에 우리는 대금을 받은 그날 달러를 위안으로 환전했다”면서 “지금 우리는 달러를 환전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추세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 가치는 지난해에 달러에 대해 4.7% 올랐으나 올 들어 1%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위안 환율 변동폭을 종전의 0.5%에서 1.0%로 확대한 것도 위안 가치가 무조건 오르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올해 위안화 가치 상승폭 전망치를 종전의 3%에서 2%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위안 가치가 오르지 않으면 홍콩에서 발행하는 위안 표시 채권인 딤섬본드 수요가 둔화하는 등 위안 국제화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중국 기업들의 달러 비축으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WSJ는 기업들이 달러 환전을 꺼리면 그만큼의 내수시장에 유입되지 않는다는 의미라면서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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