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불확실성에 기업 경기전망 두달째 악화

입력 2012-06-27 06:00 수정 2012-06-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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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조업BSI 84…3개월째 답보, ESI도 하락세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다음달 경기 전망이 두달 연속 나빠졌다.

27일 한국은행이 전국 2774개 법인기업을 조사해 산정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7월 업황전망BSI는 84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전망BSI도 77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나 낮아졌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BSI 전망치가 악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수출과 내수부진 등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84를 나타내 체감경기가 3개월째 답보상태임을 보여줬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의 6월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89를 나타냈으나 7월 업황전망BSI은 91으로 전월보다 무려 5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의 6월 업황BSI 또한 전월과 같은 81로 답보상태였다. 7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80에 머물렀다.

그러나 수출기업의 6월 업황BSI은 전월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91을 기록했다. 대신 7월 업황전망BSI는 9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1포인트 낮아진 79, 업황전망BSI는 1포인트 떨어진 80을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 BSI 가운데 매출BSI의 6월 실적은 93으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으며, 7월 전망도 92로 전월 대비 5포인트나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6월 실적은 8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7월 전망도 88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6월 실적은 8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7월 전망은 88로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77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7월 업황전망BSI은 전월보다 6포인트나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 등이 하락요인이다.

한편 이날 한은이 처음 발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기업 및 소비자 심리지수가 모두 하락함에 따라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97을 기록했다.

ESI는 BSI 및 CSI 지수를 합성하여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것이다.

특히 ESI는 2010년 4월 114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6월까지 추세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010년 4월 이후 지금까지 ESI가 대부분 평균치를 웃돌지만 추세적 하락세를 나타내 민간의 경제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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