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구조적 한계…유동성 장세 4분기 기대

입력 2012-06-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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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장기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몇 가지 돌파구에 따라 유동성 장세는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유럽발 금융위기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면서 한국금융 시장은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유동성 장세는 4분기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미국은 회복세 후 재침체를 보이고 있고 중국은 경제성장이 둔화 되고 있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와 은행권마저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있는 스페인 위기 역시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여파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전후를 연상케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열쇠는 독일이 쥐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과 민간경기가 회복되고 중국 투자활성화, ECB의 역할이 강화된다면 4분기 기대할 만하다”며 “다음달 1일 출범하는 ESM에 은행 기능을 부여하거나 유로존 은행연합 결성, 예금지급 보증, 국채매입프로그램 재개, LTRO 시행, 유로본드 시행 등의 해법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의 주가지수를 1700~2150선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9년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영향력 확대되고 있다”며 “주가지수와 외국인은 동행관계를, 기관은 역관계를 보이는데 그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외국인 주식 비중이 34%로 포트폴리오에서 상당 부분 채운 상황”이라며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서 ETF, 헤지펀드, 고빈도 매매 비중이 높아 단기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단기 트레이딩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바이 앤 홀딩보다는 트레이딩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올해 기업 이익증가율을 12.4%로 전망했다.

그는 “2012년 한국 영업이익은 123조원으로 예상된다”며 “이익추세는 5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고 영업이익율도 하락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기업이익은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이익상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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