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돋보기]한진重, '우울한' 신규수주

입력 2012-06-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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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에 성공은 했는데…”

한진중공업의 최근 중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놓고 말들이 많다.

최근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는 유럽 소재 선주사로부터 5000TEU(TEU는 20피트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10척(옵션 5척 포함)을 수주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 이뤄진 이번 수주가 한진중공업에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문제는 가격이다. 한진중공업은 척당 4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올 초 중국 조선소가 4800TEU급 선박을 척당 5400만 달러에 수주한 것과 비교할 경우 상당히 떨어진 수준이다. 2008년 리먼쇼크 이전인 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결국 수주에 따른 수익은 크지 않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이번 선박을 발주한 독일 선주가 용선계약을 아직 체결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 발주가 다소 투기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있다. 확정 용선계약 없는 상황에서 수요는 불확실하기 때문. 그럼에도 이번 발주가 이뤄진 것은 상당히 떨어진 선가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그러나 한진중공업의 선택은 불가피해 보인다. 노조의 장기파업의 후유증을 감안하면 일감 확보 차원에서 저가라도 수주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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