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최태원 SK 회장은…

입력 2012-06-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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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감각 갖춘 한국경제 차세대 리더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과 부친 최종현 회장에 이어 3대째 SK그룹 경영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국내 재계 인사 가운데 최고의 글로벌 감각을 지닌 경영자로 꼽힌다.

지난 2002년 국내 인사 중 최초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동아시아 지역경제 지도자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진행과 함께 주제발표를 했고, 2008년에는 국내 기업인 최초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이사로 선임돼 보아오 포럼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한국의 밤’도 최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전 세계 국가 원수급 리더들이 모이는 자리야말로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 최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건의해 성사됐다.

또 서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와 페루 APEC CEO 서밋에서 개막 연설을 하는 등 국제규모의 행사에서 최 회장은 국내 기업인을 대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이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최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의 ‘신재생 에너지’ 라운드 테이블의 컨비너(의장)를 맡아 국내외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한 회의를 이끌었다. 당시 서밋에 초대된 국내 대기업 총수 15명 중 최 회장이 유일한 컨비너였다.

최태원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오너 2세) 가운데 비교적 젊은 편이다.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74)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67) LG 회장 등 4대 그룹 2세 경영인들에 비해 조카뻘이지만 이들 원로그룹과 함께 한국 재계를 대표한다. 차세대 한국경제를 이끌 리더군으로 꼽히는 이재용(44) 삼성전자 사장, 정의선(42) 현대차 부회장 등에 비해선 오히려 나이가 많은 편이다.

이같은 중간자 적인 그의 위치가 오히려 한국경제를 선도해 나갈 적임자로 꼽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제 경영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40대 초반의 오너 3세에 비해 최 회장은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경영 일선에서 SK그룹의 안정화를 이뤄냈다는 성과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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