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노동생산성 하락 전환…서비스업 부진 탓

입력 2012-06-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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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불확실성에 수출이 둔화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서비스업이 부진하면서 1분기 노동생산성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고용흡수력이 큰 서비스업의 생산성 하락세가 계속되지 않도록 민간소비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1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전년동기와 대비 2.3% 감소한 104.6(2008=100)이며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산업생산 산출량은 2010년 1분기(12.2%)를 정점으로 둔화추세가 계속됐다. 수출 비중이 높은 제조업의 산업생산 둔화세가 서비스업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고용흡수력이 큰 서비스업의 생산성 하락세가 계속되지 않도록 민간소비 등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부 및 산업계의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조업은 지속되는 경기둔화 속에서도 상대적인 생산성 우위를 보였다.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21.5(2008=100)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3.1(2008=100)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해, 5분기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대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0.8% 하락했다.

대기업의 산업생산과 노동투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3.9% 늘어났다. 생산과 고용증가의 상대적 우위를 보인 반면, 중소기업은 노동투입증가율(2.0%)을 밑도는 산출량증가(1.1%)로 생산성이 하락했다.

노동투입 부문에서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2.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산위축에 따른 고용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총량적 고용지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

고용은 양적으로 확대했지만, 상용취업자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 취업이 줄고, 50대 이상의 취업이 큰 폭으로 늘어 노동력의 활력 약화가 우려된다.

전산업의 근로시간 변화를 제거한 1인당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하는데 그쳤다. 시간당 노동생산성과 2.0%p의 증가율 차이를 보였다. 산업별로 제조업 2.5%, 서비스업 1.0% 등으로 나타나며, 서비스업의 시간당 노동생산성(-1.6%)과는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는 대외적으로는 유럽재정위기 해결이 지연되면서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상대국의 경기둔화가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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