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통사, mVoIP 허용 놓고 갈등 심화

입력 2012-06-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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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통사가 보이스톡 차단" vs 이통사 "수치 잘못 계산…사실무근"

mVoIP(무료모바일인터넷통화) 허용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카카오톡과 이동통신사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지난 14일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이스톡 논란과 망중립성’ 토론회에서 “이통사들이 보이스톡 서비스를 고의로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이스톡의 데이터 손실률은 서비스 개시일에 0~4%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최대 50%에 이른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데이터 손실률은 데이터의 전달 정도를 측정하는 수치로, 숫자가 적을 수록 통화품질이 좋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일부 통신사가 고의적으로 음성패킷을 누락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서비스품질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결국 그 비난은 카카오가 받게 된다”며 “이용자들에게 매일 각 이통사별 데이터손실률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통신업계는 “카카오가 근거로 제시한 수치는 mVoIP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는 요금제 고객들까지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카카오의 주장은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손실률을 조사한 것으로 조사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KT도 “mVoIP 서비스 품질 저하를 위해 어떠한 기술적 행위도 하고 있지 않다”며 카카오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한편 데이터손실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공개된 LG유플러스는 “mVoIP의 전면허용 입장을 밝힌 뒤 개정약관을 아직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다음주 방통위에 개정약관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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