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호 중진공 이사“단순 집단화 아닌 실질적 혜택 지향”

입력 2012-06-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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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화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송성호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금융본부장(이사)은 중소기업 협동화사업이 영세 개별기업들이 힘을 합쳐 큰 기업들에 대항력을 기를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이사는 “협동화사업은 중진공 설립 초기 중소기업 시설 현대화, 창업 지원 등과 함께 정책자금 업무의 3대 축이었다”면서 “힘을 모아서 기술을 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어 내는 게 협동화사업의 발전상”이라고 말했다.

협동화사업으로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는 있지만 단순히 공장을 집단화하는 데 그쳐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협동화사업을 세분화시켜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최신 산업 동향을 반영한 새로운 유형의 사업 모델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협동화사업 지원은 시중은행이나 다른 기관에서 수행하지 않는 중진공의 차별화된 정책자금”이라며 “영세 개별기업은 공해방지시설, 생산시설, 시험기기 등을 공동으로 투자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뿌리산업 및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 등 공생발전이 바탕이 된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어 연계성 높은 자금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진공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9개의 신규모델도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우선 연구개발(R&D) 기반 클러스터는 대학이나 연구소가 협업체에 참여시켜 중소기업의 기술력 신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노후 공업지구 리모델링은 대규모 협동화를 유도하고 제조기반기술 육성은 전통 굴뚝산업의 생산기반기술 선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SW), 문화콘텐츠산업을 대상으로 한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협동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동화 △중소기업 집적단지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협동화 △해외진출 국내 U턴기업 협동화 △중소기업청 입지사업 연계 협동화 등을 발굴해 냈다.

송 이사는 “중소기업이 뭉쳐서 서로 상생협력하면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는데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필요한 산업분야를 발굴하는 기획협동화나 이업종간 융합협동화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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