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짜 비아그라' 부작용 심각합니다

입력 2012-06-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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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대부분 위험성 잘 몰라

짝퉁 명품 가방을 제치고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밀수입된 가짜 제품은 무엇일까. 바로 발기부전치료제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에 밀반입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규모는 2007년 이후 5년간 20배나 급증했다. 이처럼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판치고 있지만 그 위험성에 인식은 아직 저조한 편이다.

대한남성과학회가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만 30세 이상 성인 남성 450명과 비뇨기과·내과 등 의사 141명을 대상으로 ‘가짜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인식 및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사 중 38%가 가짜발기부전치료제로 인한 부작용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반 성인 남성의 71.5%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 등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 절반(48.5%)의 남성은 가짜발기부전치료제의 위험 정도를 ‘조금 위험한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짜 발기부전약에 대한 경각심과 인식 개선이 절실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짜약을 복용하는 이유로는 ‘보통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31%)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호기심 때문’(23%)이었다. 이성원 대한남성과학회 회장은 “가짜발기부전치료제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기에는 남성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가짜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정보 역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45.3%)의 남성이 처방전이 없는 발기부전치료제는 모두 가짜약이라는 점을 알지 못했다. 심지어 85%의 남성은 가짜약과 정품 치료제의 차이 조차 모르고 있었다.

가짜약의 부작용에 역시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두건 대한남성과학회 총무이사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만들어진 성분이나 함량을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 또한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가짜약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부작용을 겪는 경우도 많았다. 조사 대상 의사의 38%는 가짜발기부전치료제 부작용으로 내원한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연령은 절반 이상(55%)이 50대로 50대 남성 건강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40대(22%)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 증상은 심계항진, 두통, 홍조, 눈이 침침한 증상 등 다양한 양상을 보였으나 지속발기, 부정맥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한 경우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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