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턴기업 지원 TF 출범…FTA 체결, Made in Korea 선호 영향

입력 2012-05-24 13: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식경제부는 최근 늘어가는 U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업종별 동향 분석 및 지원 방안을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날 조석 차관 주재로 ‘U턴 TF’ 출범을 위한 Kick-off 회의를 진행했다. U턴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악세사리, 의류, 신발, 전자, 기계 등 5개 업종에 대해서 업종별 TF를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의류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10개 협회와 코트라(KOTRA)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유럽연합(EU),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업종별 동향을 분석했다.

특히 논의된 업종별 U턴 동향 분석 결과, 의류·전자제품 등 업종의 경우 FTA 발효, 진출국 임금 인상, Made in Korea 제품 선호 등으로 인한 U턴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업종별 ‘U턴 TF’를 통해 구체적인 U턴 수요를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집단 U턴 수요 발굴시 해당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 KOTRA 내 ‘U턴기업 지원센터’를 24일부터 설치·운영해 U턴기업을 위한 원스탑(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도·상해 등 주요 KOTRA 무역관에는 ‘U턴기업지원데스크’를 6월 중에 설치키로 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U턴 추진 사례들이 소개됐다. 중국에 진출한 악세사리업종 A사, 기계업종 B사, 의류업종 C사, 신발업종 D사 등의 경우 해외 바이어의 ‘Made in Korea’ 선호, FTA 발효에 따른 관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 고부가 가치제품을 중심으로 현재 U턴 추진 중이거나 향후 U턴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는 중국 진출 악세사리 업체들이 국내로 집단 U턴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완성업체 50여개사 중 10개사가 먼저 복귀를 협의 중이며,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향후 5년내 50여개사가 U턴해 1만3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차관은 “이번 대책이 FTA를 활용한 우리기업의 U턴을 촉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잠재적 U턴 수요를 실제 U턴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제도 홍보가 중요하다”며 “오늘 발족한 ‘U턴 TF’가 U턴 수요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미국의 보스턴 컨설팅사(BCG)는 지난 3월 ‘美 제조업의 부활 가능성’이란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의 생산비용구조 변화에 따라 미국 제조업의 부활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2015년까지 중국에서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7개 산업으로 운송, 컴퓨터·전자, 기계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향후 10여년간 연간 800억~1200억달러의 생산증대 및 총 220만~310만명의 고용창출을 전망했다.

실제 Ford, Ge, Master Lock, DuPont, Caterpillar 등 대기업들이 해외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이전을 추진 중이다. GE의 경우 작년 6월 켄터키 공장을 재가동을 위해 6억달러를 투자했고, 2014년까지 총 10억달러을 투자해 1300명을 고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 정부도 제조업 부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는 한편, U턴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전비용의 2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설비투자비용에 대한 세제감면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6,000
    • +0.17%
    • 이더리움
    • 4,973,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551,000
    • +0.27%
    • 리플
    • 699
    • +0.87%
    • 솔라나
    • 189,800
    • -1.81%
    • 에이다
    • 543
    • -0.37%
    • 이오스
    • 811
    • +1.5%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3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0.89%
    • 체인링크
    • 20,380
    • +1.9%
    • 샌드박스
    • 468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