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필요하다면 애국가 불러야”

입력 2012-05-24 09:42 수정 2012-05-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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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은 24일 당 공식행사에서 애국가 제창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해 “필요하다면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당권파 압박의 일환으로 ‘종북주의 청산’ 카드를 내민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사실은 그게 일종의 문화, 관행으로 정착돼왔던 문제”라며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불편해하고 그로 인해서 통진당의 국가관이 집단적으로 의심을 받는 상황이라면 그 문제를 바꾸기는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그간 통진당 구당권파는 북한 3대 세습, 북핵 문제 등에 함구해왔다. 구당권파의 주축이 민족해방(NL)계열인 탓에 북한 내부 문제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해온 것이다. 이 때문에 ‘종북주의’ 논란도 커졌다. 이번 통진당 사태를 계기로 진보진영 내에서도 이들이 북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는 “현명한 민생정당 그리고 다양한 진보의 가치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인 현대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당의 가치나 비전, 정책노선 전반에 대해 점검과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종북(從北)이라는 프레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이 보기에 남북관계, 한미관계 등에 대한 통진당과 민주당의 인식과 대응이 변화된 국제정세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다소 경직돼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숙고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전날 구당권파측 이상규 (서울 관악을) 당선자는 방송에 나와 ‘북한의 3대 세습’ 에 대한 질문에 말 돌리기로 일관해 종북주의 지적을 받았다. 이석기 (비례 2번) 당선자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송두율 교수의 내재적 접근론에 공감하는 편”이라고 했었고, 이정희 전 공동대표도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질문에 “역사적 논쟁들이 있는 만큼 좀더 치밀하게 생각해 나중에 답변 드리겠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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