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세 사람은 연합이고, 내가 하면 담합?”

입력 2012-05-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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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과정에서 ‘이·박(이해찬-박지원) 연합’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박지원 최고위원은 2일 유인태 이낙연 전병헌 후보를 거론하며 “세분이 연대하면 연합이고 제가 하면 담합이라니 참 이상하다”고 불쾌함을 표시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세 후보(유·이·전)가 1차 경선투표에서 박 최고위원이 과반을 획득하지 못하면 2차에서 서로 연대할 뜻을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과반을) 예측하고 목표를 두고 있다. 잘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 ‘원탁회의 권고’라는 거짓말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선 “그분(원탁회의 원로) 들이 명시적으로 ‘이해찬(당대표)-박지원(원내대표)’이라고 하신 것은 아니고 ‘친노-비노, 파벌을 떠나서 단합해서 잘해라’ 하는 긍정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과장, 왜곡 해석했다면 어른들께 ‘우리가 죄송하다’하는 사과의 말씀을 올렸다”고 했다.

한편 ‘비박(비박지원)연대’ 중 한 사람인 유 후보는 라디오에 나와 “이번 의원총회에서 (이·박 연합이) 추진되면 대선 가도가 상당히 어두워진다”며 “담합이 그대로 추인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최고위원의 표는 많아봐야 50표 정도”라며 “과반에 한참 모자르다”고 주장했다.

전날 세 후보는 공동성명을 통해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12월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능한 모든 힘을 모으겠다”고 말해 사실상 2차 투표에서의 단일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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