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줄게, 기술 다오”

입력 2012-04-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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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업체와의 합작벤처 설립 장려…무역 갈등 완화 의도도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배경으로 선진국의 기술을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외국기업이 자국업체와 희토류 기술 합작벤처를 설립하는 것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공업정보화부의 주훙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일본, 유럽의 희토류 관련 환경보호와 재활용 관련 첨단기술이 중국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미사일 등 첨단제품에 쓰이는 17종의 금속을 가리킨다.

중국은 글로벌 희토류 공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단순히 희토류를 공급하는 것뿐 아니라 부가가치를 더한 제품을 생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0년부터 희토류 수출쿼터를 10% 이상 줄이는 등 공급을 제한해 선진국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미국, 일본과 유럽연합(EU)은 공동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공업정보화부의 발표는 선진국과의 무역갈등을 완화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평가다.

외국기업들에 자국의 희토류 수출제한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한편 환경보호를 들어 자국의 조치가 정당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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