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쟁터’ FX 시장]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원인 됐던‘NDF’

입력 2012-04-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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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선물환…환리스크 헤지·규제회피 투기상품 두 얼굴

▲역외선물환(NDF)이란?

역외선물환(NDF)은 외환시장의 대표적 파생상품이다.

NDF는 환리스크 헤지의 좋은 수단이면서 대표적 투기상품이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NDF다.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는 지난 1997년 싱가포르 NDF시장에서 원화와 태국 바트화 등을 대량 매도해 아시아 외환위기를 촉발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NDF는 실제로 통화의 거래가 이뤄지는 일반 선물환 거래와는 달리 만기 시점에서 약정환율과 현물환율 간의 차액을 결제통화로 정산하는 선물환을 뜻한다.

미국 달러화가 주로 결제통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

NDF는 실제 통화가 거래되지 않는데다 본국이 아니라 타국에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세금이나 각종 제도적 규제를 피할 수 있다.

한국 원화는 물론 중국 위안화와 브라질 헤알화, 대만 달러화 등 외환시장의 규제가 강하거나 해외에서 유통하기 힘든 신흥국 통화가 NDF의 주요 대상이 되는 이유다.

신흥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NDF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위안화 NDF는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통화 가치 추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도 금융통화 정책을 정할 때 NDF의 움직임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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