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 시민·경제단체 반응 “1년치 식량 날리고 또 손벌리려나”

입력 2012-04-13 11:07 수정 2012-04-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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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로켓발사가 알려진 13일 경제단체와 시민, 네티즌은 한 목소리로 우려하면서도 발사 실패에 대한 안도감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우려를 무시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안보와 경제에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계는 흔들림 없이 수출확대와 투자,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제사회의 반대와 주민들의 심각한 식량난에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한 것이자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무역협회도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반대를 도외시하는 북한의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더 이상의 도발은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켜 정치·경제적 어려움을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켓발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우리 정부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발사가 실패로 끝났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13일 오전 서울역사 곳곳에 설치된 텔레비전 앞에서 발사관련 보도를 주시하던 한 남성은 “북한은 언제까지 되지도 않은 도발을 할 것이냐. 매번 실패하면서 계속해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휴가를 나왔다 복귀하던 한 군인은 “김정은 체제를 굳히기 위한 도발을 꼭 이런 식으로 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복귀하는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부산 출장을 가기 위해 KTX를 기다리고 있다는 한 직장인은 “어차피 예상된 도발인데 정부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며 “호들갑 떨기보다 국민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북한 로켓발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디 ‘dar*****’는 “북한군이 오늘 아침 7시40분에 쏜 핵미사일로켓의 발사 비용이 북한주민 1년치 식량 구입 비용보다 더 많다고 하네요... 쩝... 그래놓고 쌀 않준다고 한국을 이명박 역적패당으로 몰아 부치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Compa*****’는 “실패하긴 했지만 북한의 로켓발사 소식으로 마음이 무거운 아침이네요. 어린이를 사랑하는 컴패션은 언제나 북한 어린이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답니다! 오늘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 함께 축복하고 기도해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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