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이용선 “양천을, 서울시와 협력관계 구축해 발전시킬 것”

입력 2012-03-25 20:05 수정 2012-03-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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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이용선 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가 25일 본격적인 민생행보에 돌입했다. 이 전 공동대표는 시민사회 출신으로 정치신인이지만,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사명감이 더 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의 숨가쁜 일정에 이어 오후엔 주민들이 많은 서서울호수 공원을 찾아 선거 활동을 펼쳤다. 전날 내린 비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주말 오후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주민들로 붐볐다. 그는 민주당의 상징색인 노란색 옷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호수공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건넸다.

이 지역은 옆 동네인 양천갑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데다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피해 문제, 경전철 문제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는 곳이다.

실제로 이 전 대표와 동행하는 내내 시끄러운 비행기 소음으로 그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인터뷰를 진행한 30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에도 비행기가 8대가 지나갔다.

그는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난청, 스트레스 등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소음은 물론 고도제한구역에 묶여 주민들의 재산권까지 침해받고 있다”면서 “이처럼 상시적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난청) 치료도 하지만 상시 보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원 인사를 마친 후 곧바로 신정3동 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서민들의 의견 경청에 나섰다. 시장을 찾은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상점을 찾아 인사를 했다.

야채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손님이 갈수록 줄고 있어 하루에 10만원 번다”면서 “거기서 30% 남는데 하루 3만원 벌어선 월세 내기에도 빠뜻하다”고 속터지는 사정을 털어놨다. 신월 1동에 살고 있다는 한 주민은 “이 곳의 버스정류장에는 몇 분 후에 도착한다는 버스 알림 서비스가 없다”면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좋은 내용 지적해 주셔서 고맙다”며 보좌진에게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적어 놓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에서도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양천을은 2만명의 장애인이 있고, 노인층과 재개발 철거민들의 주거 비율이 높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중앙정치보다는 서민생활의 애환을 이해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 인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신월3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이곳은 옛날하고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민주당 깃대만 꽂으면 당선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지역민을 위한 공약을 살피고 투표하겠다고 했다.

신월4동에 사는 주민도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서민들은 갈수록 살기가 힘들다”면서 “지역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올 수 있는 낙후된 우리 지역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그런 인물을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앞으로 부지런히 주민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사회에 경청투어를 하면서 요구를 수렴하고 정책을 수렴하겠다”면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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