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공정위 조사 방해 ‘대노’ (상보)

입력 2012-03-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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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루 임직원 지위고하 막론 고강도 징계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의 공정위 조사 방해 사건과 관련해서 크게 화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1일 삼성 사장단 브리핑에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방해로 과징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이 화를 많이 내셨고, 강한 질책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 사장단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반성과 함께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토론을 벌였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사건에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강한 징계를 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김순택 부회장은 오전 9시40분께 외부강사의 초청 강의가 끝난 후 사장단에게 공정위 조사 방해건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정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다.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가 혹시 회사를 위한 것이라고 잘못 여긴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것은 일부 임직원의 그릇된 인식이다. 그룹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철저한 자기반성을 하면서 확고한 재발 방지 노력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회사를 평가할 때 정량적인 경영실적 이외에 얼마나 법과 윤리에 맞춰 준법 경영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그룹은 법과 윤리를 위반하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관용을 배풀지 않겠다. 사장들께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주의를 환기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순택 부회장은 또 "정도를 걷는 것이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회사가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회사가 돼야하고 외부로 부터 존경받는 회사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부회장은 사장들에게 "왜 이런일이 일어난다고 보느냐.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해야겠냐"는 질문을 던졌고, 토론이 이어졌다.

삼성 사장단들은 "잘못된 인식과 관행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이번 일을 통해 잘못 인식 관행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한다"며 입을 모았다.

이인용 부사장은 "토론 후 김순택 부회장이 저를 지목해서 임직원들의 반응을 사장들에게 전달 하라고 했다"며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들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김순택 실장이 얘기를 들은 후, 대다수 임직원이 이런 잘못에 대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듯이 사장들이 앞장서서 챙기면 잘못된 인식과 관행을 끊을 수 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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